하노이서 아세안 국가 중 최초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위원회는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경재개발정책을 총괄하는 부서인 기획투자부(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와 정책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양국 기관은 향후 양국의 국가균형발전 및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 

최근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신남방정책 주요 파트너 국가들은 고도성장기 한국의 국가발전전략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국토의 불균형 개발 등으로 인한 지역적 격차 확대를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 국가로 한국의 고도성장 국가발전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다.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나 북부(하노이)와 남부(호치민)에 성장이 집중되면서, 낙후된 중부지역의 균형성장이 국가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양국 간의 정책교류협력에 대한 MOU체결은 향후 베트남의 국가균형발전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베트남 기획투자부 청사에서 열린 MOU체결식에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웬 띠 꿍(Nguyen Dinh Cung) 베트남 중앙경제관리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송 위원장은 “이번 베트남과의 MOU체결은 아세안(ASEAN) 국가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균형발전정책 국제협력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기여할 것이며, 우리 정부의 ‘정책 수출’이란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남방국가들의 균형 잡힌 경제성장과 사회통합을 위해 우리나라의 균형발전정책 경험이 중요한 정책적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균형위는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른 신남방국가들과도 정책교류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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