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충주 등 120여 과수농가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 확산이 지속되고있는 가운데 과수화상병 예방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그 것이 바로 단양군 (주)백광소재에서 제조한  ‘BK보르도606’ 이다.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주지역 화상병 발생 농가는 50여 가구다. 하지만 백광소재의 BK보르도606을 살포한 농가의 피해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충주 소태면 허만영 주민자치위원장은 “병충해 예방을 위해 매년 수차례 보르도액을 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공동체 농가 중 화상병에 걸린 과수는 없다. 이는 석회보르도액 사용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광소재 연정희 상무 는 “충주지역 수십 농가에 보르도액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단 한 곳도 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노균병과 갈변 등의 병해를 방지하는 보르도액이 종합살균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르도액은 뽀얗게 보이는 게 단점이라 자칫 농약 살포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농약과 달리 보관기간 연장과 세척으로 아무 이상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의 배 농장에서 최초로 발생한 후 치료약이 없어 과수 구제역이라고도 불린다.

 (주)백광소재는 지난 3월 상반기 친환경농산업 수출상담회에서 수출계약 및 석회질 비료 월 2000t 을 수출한 바 있다. /단양=박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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