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등 촬영 이어져

 충북 충주시가 각종 TV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통해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가고 있다.

 시는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아빠를 찾아오는 가족의 여정을 담은 EBS 1TV 교양 프로그램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촬영을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촬영 주인공은 주덕읍 중원산업단지에 입주한 삼지화성의 방글라데시인 근로자 미쟌 씨(35)다.

 방송은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9년째 홀로 일하고 있는 미쟌 씨를 만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서 부인과 어린 자녀가 찾아오는 애틋한 과정을 담았다.

 특히 시가 지난 17일 연 기업체 간담회에 미쟌 씨가 참석한 장면도 촬영해 외국인 근로자와 소통하는 모습도 다룬다.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시는 중소기업에 취업해 외로움을 견디며 묵묵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편견과 차별없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게 됐다.

 이밖에도 최근 MBC ‘호구의 연애’에서는 남녀 커플이 탄금호무지개길과 중앙탑, 의상대여소 ‘입고놀까’ 등 충주의 대표적 관광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방영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SBS ‘복수가 돌아왔다’, KBS ‘불타는 청춘’, 채널A ‘도시어부’, JTBC ‘한끼줍쇼’, KBS 생생정보통, MBC 테마기행 길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홍보해 왔다.

 시 관계자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웃음과 감동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이 충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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