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 들여 옛 정수장 부지에 '문화공원' 준공

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 준공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문화공간 재탄생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수원지길 75-21에 5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조치원 정수장에 지역청년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치원 문화정원'을 마련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조치원읍의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문화·예술 전문가와 기획가, 문화관련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를 설명했다.

조치원읍 평리에 위치한 정수장은 1935년에 조성된 곳으로 2013년에 폐쇄됐으며 기계실과 실험실, 정수장 등의 근대건축물이 입지해 있다.

세종시는 2016년부터 폐산업시설을 활용하여 문화재생 시범사업(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정수장을 문화공간으로 개발하고, 분리돼있던 평리공원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1만656㎡ 규모의 '문화정원'으로 만들었다.

문화정원은 기존의 정수장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전시동과 관람동 및 체험공간으로 만들고, 지역주민들이 문화예술은 물론 자연도 즐길 수 있도록 생태수로와 녹색정원, 놀이정원 등을 조성했으며 교육실, 관리실, 휴게실 등이 마련된 건물 1동(256㎡)을 신축했다.  /세종=장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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