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2023년까지 전시와 회의, 투자를 연계하는 기업간거래(B2B)전문 산업지원형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0∼2023년 사업비 1939억원을 들여 서북구 불당동(아산탕정 택지개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1),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 부지에 국제컨벤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지면적은 4만5000㎡, 연면적 5만1900㎡, 전시시설 9000㎡, 회의장 1만8992㎡, 주자장 4만1040㎡(1068대),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 지역은 오는 2023년에 완공될 R&D집적지구 조성 부지 내에 위치해 있고, 교통, 기업, 산단, 대학 등과 연계돼는 입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컨셉 자체가 전시와 회의, 투자연계하는 B2B전문 산업지원형 전시컨벤션센터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컨벤션센터들의 전시장 평균 규모가 8000∼1만㎡ 크기로 천안 국제컨벤션센터도 9000㎡  크기로 건립돼 손색이 없다.

 지하 1층∼지상 1층은 전시영역으로, 지상 1층∼지상 2층은 휴게실과 대기실, 회의실, 업무시설 등 공용공간으로, 지상 3층∼지상 4층은 국제회의와 강연, 콘서트가 가능한 오디토리엄으로 조성된다.

 천안지역은 경부와 호남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가 조성됐고, 앞으로 천안∼평택고속도로,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 천안∼당진고속도로가 건설 중에 있고, KTX와 수도권전철, 국도1호, 경부선과 호남, 전라선 철도가 통과하는 교통중심지에 위치해 접근성과 지리적 조건이 뛰어나 국제컨벤션센터의 활용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992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던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 박람회가 10회째인 지난 2010년 지방인 천안으로 이전 개최해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고, 전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인기 박람회로 부상한 사례가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컨벤션센터는 박람회와 국내·외의 굵직한 회의, 전시 등의 행사가 다양하게 열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곳을 통해 문화,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새로운 문화관광 특화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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