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도 비슷한 흐름보여
대전만 유일하게 소폭 상승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전 지역만 유일하게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가격도 매매 가격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충청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해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년에 비해 3.63%, 충남은 3.89%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충북은 이달까지 4.55%, 충남은 2.85% 하락했다.

지난 해 1.07% 매매가 상승을 보였던 세종도 올해들어서는 3.22% 떨어졌다.

반면 대전지역은 지난 해 0.11% 상승에 이어 올해도 0.95% 소폭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달부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더라도 충북은 지난달 3일 기준 전주보다 0.28%, 10일 0.09%, 17일 0.09%, 24일 0.17% 하락했다.

이달에도 1일 0.13%, 8일 0.12% 전주보다 하락하면서 상승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충남도 지난 달 3일 0.04%, 10일 0.04%, 17일 0.10%, 24일 0.11% 하락에 이어 이달에도 1일 0.13%, 8일 0.03% 등 하락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세종은 지난 달 3일 0.21%, 10일 0.23%, 17일 0.27%, 24일 0.31% 떨어졌고 이달은 1일 0.09%, 8일 0.02% 하락하면서 매주 매매가가 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대전은 지난 달부터 이달까지 매주 0.05~0.12% 매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

전세가격도 지역별로 매매가 움직임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지난 달부터 이달까지 전세가격이 매주 0.05~0.12%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종은 0.02~0.21%까지 전세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충북도 0.09~0.28%까지 하락하고 있으며, 충남은 0.03~0.13% 매주 떨어지고 있다. 충청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대전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 과다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지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기존 아파트에서 신규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경향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 매각 물량이 쏟아지게 됐다"며 "향후에도 신규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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