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한다는 소식에 충북도가 긴장하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37㎞로 북진하고 있다. 소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90hPa이다.

다나스는 19일 오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만 해도 다나스는 남부 내륙을 관통하기보다 남해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예상 진로가 좀 더 북쪽으로 치우치게 됐다.

다나스가 한반도 접근 과정에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충북지역은 오는 20일 오전부터 21일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예상이 나오자 충북도는 18일 한창섭 행정부지사 주재 하에 도내 재난상황실에서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한 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도민의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태풍 진로를 예의 주시하며 상황 관리에 철저히 기하라"고 주문했다.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지면 도는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13개 협업기능 관련 부서가 비상근무에 돌입할 방침이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전광판, 재난문자 등으로 태풍 관련 정보를 도민에게 신속히 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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