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귀촌인들에게 건전한 여가 활용과 농촌생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괴산주말농장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4월 개장한 주말농장에는 학생중앙군사학교와 괴산경찰서 직원·가족 등 22개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주말농장에는 정성껏 가꾼 갖가지 채소가 먹음직스럽게 자라고 있다.

 특히 어른 키 보다 더 높게 자란 옥수수는 곧 수확을 앞두고 있다.

 주말농장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들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무더위에도 농사에 매진하며 수확의 기쁨을 통해 평소 업무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주말농장 참여자 A씨(42)는 "올 봄에 심은 채소가 탐스럽게 잘 자라고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다"며 "주말농장 참여를 통해 농업에 대해 이해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주말농장이 가족과 추억을 쌓고 행복을 가꿀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는 것 같아 보람된다"며 "앞으로도 주말농장을 내실 있게 잘 운영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주말농장은 괴산읍 서부리(377-1번지 등 3필지)에 조성됐으며 면적은 1355㎡에 달한다.

 한 가구 당 10여 평의 텃밭이 분양된 주말농장은 농약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친환경·유기농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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