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까지 복싱선수 600명 합숙훈련

[청양=충청일보 이용현 기자] 충남 청양군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청소년 국가대표를 비롯해 대학부와 실업부 등 전국 복싱선수들의 하계 합숙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훈련에는 대구 덕화중학교 등 중등부 16개팀, 제주 남녕고 등 고등부 20개팀, 대학부와 실업부 8개팀 등 총 44개팀 6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선수들은 청양군민체육관을 비롯해 칠갑산, 백세공원 등지에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스파링을 통해 경기력을 강화한다.

청양군은 지난 1월에도 전북 남원시청 등 39개팀 440여 명이 참여한 동계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선수들은 청양의 넉넉한 인심과 잘 갖춰진 훈련시설, 숙박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실력을 다졌다. 전국에서 2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청양은 복싱팀 훈련의 최적지로 소문나 매년 많은 팀과 선수들의 방문을 받고 있다.

전국 및 도단위 51개 대회를 개최한 청양에는 선수와 임원, 가족 등 연인원 4만3000여 명이 방문해 직·간접적 경제유발효과가 185억원에 이를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컸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소문이 나면서 타 지자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그동안 축적해온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대회를 계속해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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