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환경연구원, 7∼8월 충남도서관 분수, 바닥분수 등

[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 달 말까지 생활밀착형 시설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충남도서관 수경시설을 비롯해 도청 분수, 홍예공원 자미원 분수 및 바닥분수 등 내포 신도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시설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시설의 수질을 검사해 레지오넬라균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위생관리 수준을 점검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수도꼭지, 장식분수 등 오염된 물에 있던 균이 비말형태로 흡입돼 전파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발병 시 치사율은 15∼20%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레지오넬라균은 수온 25∼45℃에서 증식하기 시작, 37∼42℃에서 폭발적으로 증식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형 건물 및 다중이용시설 등이 많아지면서 레지오넬라균 발생 요소도 증가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연간 2∼4회 냉각탑·저수탱크 청소 등을 실시하고 염소처리, 고온살균, 자외선 조사, 오존 처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질 검사를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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