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피해는 없어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당분간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절기상 중복인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충북 전역 11개 시·군을 비롯해 대전과 세종 각각, 충남 6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21일 밝혔다.

충남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시·군은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등이다.

오는 23일까지 충북·대전·세종·충남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당분간 이들 지역의 낮 기온은 29∼32도로, 평년의 29∼30도보다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이 불면서 내일과 모레 밤부터 아침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5호 태풍 '다나스'는 충청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으나 지난 20일 오후 한반도에 도달하자마자 소멸했다. 충청권은 '다나스'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에 따른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자정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충북지역 주요 지점에 내린 비는 △보은 69.5㎜ △영동 64.5㎜ △옥천 62.5㎜ △괴산 45.5㎜ △충주 41.3㎜ △제천 34.5㎜ △청주 33.4㎜ △단양 32.5㎜ △증평 32㎜ △음성 32㎜ △진천 31.5㎜ 등이다. 폭우와 강풍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 19일 이후 21일 오전 4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논산 연무 52.5㎜, 서천 50.0㎜, 금산 49.0㎜, 계룡 47.5㎜, 부여 양화 46.0㎜, 세종 연서 40.0㎜, 공주 36.0㎜, 대전 33.8㎜, 천안 17.4㎜, 아산 16.5㎜, 청양 1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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