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해병대 기술부사관 임관

대전공업고등학교가 국방부 지정 군(軍) 특성화 고등학교에 선정됐다.

군 특성화고등학교는 고등학교의 3학년 과정에서 군의 전문 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입영해 전문병, 전문하사로 복무한 후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우수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전문기술 부사관으로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되는 제도다.

군 복무 중 학비를 지원받으며 e-MU 대학에 진학해 전문학사 학위 취득도 할 수 있어 병역·취업·진학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에 지정받은 군(軍) 특성화 수송정비 병과는 군(軍)의 첨단 수송장비를 정비하는 해병대 전문기술부사관 양성과정이다.

올해 2학년 학생부터 수송정비 특성화반(25명)을 선발해 운영하며, 내년 신입생부터는 군 특성화반에 직접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해병대 장비운용 실무교육뿐만 아니라 리더십 교육을 비롯한 일반군사교육(군대예절, 체력단련, 태권도 등), 군 시설 현장학습, 군 관련 맞춤식 기술교육 등 미래 전문기술부사관의 자질을 갖추도록 이뤄진다.

이종업 교장은 "이번 군특성화 고등학교 선정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학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맞춤식 기술교육 등을 통해 뚜렷한 가치관을 가진 전문기술부사관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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