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한감리회 (사)충북연회 희망봉사단은 22일 옥천군 옥천읍 구일리에서 ‘사랑의 집 31호’ 완공식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 갑작스런 화재로 주택이 모두 불에 타 80평생 살아온 생활 터전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실의에 빠졌던 황모씨(82)는 희망봉사단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통해 13평의 새 보금자리를 선물 받았다.

이날 완공식은 김재종 옥천군수, (사)충북연회 희망봉사단 조기형 감독과 자원봉사자, 마을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 예배와 테이프커팅,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했다.

지난 4월 29일 착공해 80일간의 노력으로 완공한 ‘사랑의 집 31호’는 희망봉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비 2700만원과 자원봉사 외에도 지역 사회 여러 기관·단체의 후원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강남건설(대표 남정주)과 국보환경(대표 이창묵)은 화재현장 철거와 건축폐기물 처리를, 한국국토정보공사 옥천지사에서는 지적측량을 무상 지원했다.

황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옥천군에서는 긴급 화재복구비와 상수도 공사비를 지원하고, 각종 후원 물품을 연계하는 등 새 보금자리 마련에 힘을 보탰다.

31번째 사랑의 집 수혜자인 황씨는 “많은 분이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 덕분에 슬픔에서 헤어나올 수 있게 됐다”며 “도와주신 분들에게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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