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7%에서 14년 만에 두 배 증가 예상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충남 당진시가 시민들의 물 복지 향상을 목표로 대대적인 상수도시설 확충에 앞장서 지역 상수도 보급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329억원을 들여 지난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상수관로 연장 152㎞, 배수지 증설 2기 4600t 규모의 농어촌지방상수도 확충사업이 최근 마무리돼 시운전 중이다.

 그동안 상수도 공급을 받지 못했던 고대면과 대호지면, 정미면, 신평면, 순성면 지역 주민들도 급수 신청을 통해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187억원을 추가로 들여 마을 구석까지 급수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마을 내부까지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지방상수도 확충사업 외에도 시는 48억원을 투입해 면천면 일원 상수도 미보급 지역에 상수관로를 설치하는 사업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35억원이 투입되는 합덕배수지 증설 작업(3000t)은 올해 중 완공, 남부지역에 필요한 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해제지역인 송악읍 증흥리 일원에 67억원을 들여 올해까지 상수관을 매설할 계획이다.

 상수도 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마을상수도 16곳은 올해 안에 지방상수도로 모두 전환된다.

 시의 이러한 상수도시설 확충사업의 노력으로 2008년 47%에 불과했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4%로 상승했다.

 대호지와 정미, 고대, 신평, 순성면 일원의 급수관로 설치가 마무리되는 2022년에는 보급률이 9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메인 상수도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급수관로 설치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노후상수관을 개량하는 사업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라며 "시민 모두가 맑고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상수도 보급 사업 외에 특수 시책의 일환으로 상수관로가 가정과 멀어 급수공사비 부담으로 상수도를 공급 받지 못하는 지역 중 3가구 이상 밀집주거지에서 공동 급수관로 공사를 신청할 경우 2000만원을 지원해 주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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