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시는 어사 박문수와 관련한 ‘암행어사 출두야!’와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자전설을 주장한 담헌 홍대용 흔적을 체험할 ‘담헌천문&달빛마당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6년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 4개 권역을 대상으로 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기본구상이 완료됨에 따라 진행된다.

 ‘암행어사 출두야!’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84억원과 지방비 106억원 등 190억원을 투입해 동남구 북면 은지리 일원 1만2000㎡의 부지에 연면적 2500㎡의 건축물에 암행어사관과 장원급제관, 위민마당 등을 건립해 박문수를 테마로 한 종합체험과 교육시설을 구축한다.

 암행어사의 상징인 박문수(1691∼1756)는 영조시대 어사와 병조·형조판서를 역임한 위민정치의 대표적 인물이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자로서의 자세 등 관련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박문수를 브랜딩화해 천안의 도시이미지 개선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암행어사 출두야!’는 4개 관광 권역 가운데 사유(思儒)권역으로, 이야기관광권역으로 추진된다.

 또 천문과 음악, 인문 등에 조예가 깊은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1731∼1783)과 관련한 ‘담헌첨문&달빛마당사업’도 오는 2021년까지 국비 21억원과 지방비 31억원 등 52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기존에 있는 홍대용과학관과 생가지 주변에 국내 처음으로 최초의 사설 천문대인 농수각 등 담헌팔경을 재현해 인문 및 자연과학 체험이 가능한 종합테마시설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향유(享儒)권역 가운데 실학관광권으로 조성된다.

 2곳의 사업은 홍대용과학관과 상록리조트,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이동녕 생가지 등 동부권에 위치한 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영 시장은 “기호유학의 중심지 충청유교문화권의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관광활성화 및 지역 균형발전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며 “충청권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전략적 관광개발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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