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계약학과 육성사업 맞손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충남지역 중소·중견기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신뢰성품질공학과 등 7개 '계약학과'에 대한 맞춤형 커리큘럼 확대 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지난 2013년부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계약학과과 운영해 충남도가 지원하는 '2019년 충남계약학과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도내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중에는 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대학 등에서 공부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충남도는 계약학과 육성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공급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청년 일자리 교육모델 창출과 실무형 인재양성, 선취업 후진학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335만6000원에 해당하는 산업경영공학과 등 5개 일반 계약학과의 한 학기 등록금은 기업체 대표가 50%(167만8000원)를 부담하고 대학에서는 장학금으로 30%(100만6800원)를 지원해 해당 사원은 본인 등록금 20%(67만1200원)만 부담했다.

 그러나 충남도의 지원에 따라 도내 기업체에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에서 교육훈련비 명목으로 70여 만원을 환급, 기업체 대표 부담금은 50여 만원 줄었다.

 순천향대는 지난 2013년부터 자동차산업공학과, 융합기계학과 등 7개학과를 계약학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달 기준 112개 산업체에서 근무 중인 사원 213명이 해당학과에서 대학생으로 재학하고 있다. 

 서 총장은 "그동안 계약학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남도 계약학과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내 중소·중견기업에서 필요한 맞춤형 실무중심의 핵심 인재양성 활성화를 앞당기게 됐다"며 "산업체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학력신장과 경쟁력 제고는 물론 산학협력 프로그램 확대 및 산업체와의 연구과제 수행, 기술이전 등 기업-학생-대학의 상호 win-win 체계를 구축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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