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청주 드라마 거리
김수현 아트홀 준공 계획
연간 16만명 이상 관광객
59억 경제효과 창출 기대

[충청일보 김홍민 기자] 충북도의 한류관광 명소화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도 문화체육관광국은 22일 이시종 지사가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문화예술산업 주요 현안으로 '한류명품드라마 테마파크 조성'과 '해외 관광객 유치 및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도는 국비 48억원 등 전체 예산 96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 시작한 한류명품 드라마 테마파크를 오는 9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크게 두 종류다.

청주대 중문에서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수암골을 거쳐 옛 청주시장 관사까지 1.35㎞ 구간을 오는 9월까지 '드라마 거리'로 조성한다. 이 거리에는 드라마 관련 조형과 전시물, 사진 촬영 장소, 광장(쉼터), 드라마 바닥 그래픽, 벽화 등을 마련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하나는 옛 시장 관사 부지에 들어설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9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하고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아트홀은 소극장과 전시실, 영상 전시관·체험관, 기념품 판매장 등으로 구성한다.

도는 '한류명품드라마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연간 16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해 59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날 중국의 파워블로거인 이소초를 초청해 청주(청주공항)와 충주(한옥집인 서유숙), 제천(청풍호 케이블카, 청풍랜드), 단양(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빛터널)에서 이틀간 동영상을 촬영하고 대 중국 홍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오는 25일에는 관광업무 부서의 칸막이를 없애고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충북도의 관광항공과와 교통정책과, 청주시의 관광과와 교통과, 관광협회 관계자가 처음 모여 각자 추진 중인 사업을 공유하고 관광·교통 인프라 조성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정정훈 도 문화산업팀장은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의 면허 발급과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충북의 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도는 숙박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산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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