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시 총 725억 지원·대출
504억원만 자체 확보하면 돼

[충청일보 박재남 기자] 충북 청주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공모에서 선정되면 정부가 도매시장 건축비의 20%를 지원하고, 50%를 융자해 준다.

시의 사업이 공모에서 뽑히면 총건축비 1036억원 가운데 725억원을 지원 및 대출받게 된다. 시는 건축비 30%와 토지매입비 등 504억원만 자체 재원으로 확보하면 된다.

이번 공모사업의 대상은 건축한 지 20년이 지나고, 최근 3년간 도매시장 평가에서 하위 30%에 해당하지 않는 공영도매시장이다. 청주 농산물 도매시장은 건설된 지 31년이 됐으며 평가도 하위 30%를 벗어나 있다.

이번 공모에는 광역 자치단체 7곳, 기초자치단체 7곳 등 14곳이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응모한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다음 달에 프레젠테이션, 현지 실사 등을 진행한 후 9월께 사업지역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였다.
시가 구상하는 새 농산물도매시장의 규모는 15만1000여㎡ 터에 연면적 5만700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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