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재남기자] 2016년 대구 서문시장 이후 전통시장의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큰 요즘, 충북 청주시의 차별화된 맞춤형 안전대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전국 최초로 설치한 지능형 화재감지시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육거리종합시장 대형 화재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 효과성을 입증했다. 

시는 15개 전통시장 상인회, 관할 소방서와 함께 월1회 자율소방 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화재발생시 골든타임 단축을 위해 충북도 소방본부와 함께 전국 최초로 소방차 유도표지선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여름철 폭염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6년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증발냉방장치를 올해도 3개 시장에 추가 설치해 상인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는 이달부터 한전, 전기안전공사, 전기공사협의 등 전문가들과 함께 협약식을 개최하고 매월 1회 전기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올해 8억원을 투입해 육거리·사창시장의 노후 전선을 교체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 올해부터 충북도와 함께 추진하는 전통시장 화재공재 가입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 평균 7%에 불과한 화제공재 가입률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등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한건의 화재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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