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면 원영호씨 사육 한우, 지난해 이어 올해도 뽑혀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한우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보증씨 수소로 선발됐다.

 23일 군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한우개량사업소가 주관해 개최한 올해 '전국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대회'에서 총 16마리가 보증씨 수소로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2마리가 뽑혔다.

 축산위생연구소의 한 마리와 괴산군 불정면에서 해밀농장을 운영 중인 원영호씨(사진)가 사육하는 한우 한 마리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해에도 두 마리가 보증 씨수소로 선발됐다.

 진우 보증씨 수소 선발은 국가가 주도하는 한우 개량 사업이다.

 선발된 우수 씨수소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보급, 한우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등심 단면적, 등지방 두께, 근내 지방도 등 유전능력을 고려해 우수한 품종을 선발한다.

 한우 보증씨 수소는 앞으로 전국 가축 개량을 위한 종모축으로 활용된다.

 다음 달부터 전국 한우사육농가에 가축 개량용 씨수소 정액이 공급된다.

 군 관계자는 "괴산지역 축산농가에서 보증씨 수소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선발됐다는 것은 괴산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하는 쾌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은 2000년부터 혈통 등록, 우수 정액 지원, 인공 수정 등 한우 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우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우 개량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괴산한우는 2010년 우수축산물등급판정 최우수상, 2014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 2015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국무총리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우수한 품종으로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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