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민선 7기 2년차 시군 방문 '대장정' 돌입…정책 목표 제시

[내포=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민선 7기 2년 차 시군 방문을 통해 시군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양 지사는 오는 26일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 여 동안 15개 시군을 차례로 찾아 민선 7기 1년 도정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대화의 장을 편다.

 이번 시군방문은 '도민이 그리는 충남의 미래'로 방향을 설정했다.

 양 지사는 각 시군 기관·단체장, 도민 등을 만나 도정 현안을 설명하며 비전을 공유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오는 26일 첫 방문지로는 부여군을 택했다.

 양 지사는 이 방문에서 도와 부여군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문화·예술·역사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대책 등을 밝힐 예정이다.

 양 지사는 이어 내달 12일 아산시를, 9월 9일과 17일에는 각각 공주시와 보령시를 찾는다.

 10월에는 4일 홍성군을 시작으로 21일 서산시, 23일 예산군, 29일 서천군 방문을 예고했다.

 이번 시군 방문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존 기관방문 및 도지사-지역민 간 질의응답 방식을 탈피했다는 점이다.

 실제 도와 시군, 시민·사회단체, 정책수요자 등은 복지, 지역경제, 보건·환경, 문화·관광·체육 등 사전에 준비한 현안을 중심으로 분임토의를 진행한 뒤 토론 결과를 발표한다.

 양 지사는 토론 결과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양 지사는 각 시군과의 정책협약을 체결하며 이에 앞서 정책협약과 연관된 현장을 사전에 답사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도 관계자는 "예전의 시군방문과는 다른 방식으로 색다르게 준비한 만큼 도와 시군의 미래에 대한 좋은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정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에 집중, 정책 중심의 내실 있는 대화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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