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과 신안산선 간 환승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의회는 지난 15일 서해선 복선전철 운행계획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23일 261회 임시회 개회에 앞서 '해선과 신안산선 간 환승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안를 통해 "국토교통부는 2015년 서해선 복선전철 기공식 당시 전철이 2020년 완공되고 이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해선을 달리던 열차가 신안산선을 이용해 서울 영등포까지 53분, 여의도까지 57분이 소요될 것이라 밝혔지만 이제와서 신안산선 사업의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주민들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환승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정부의 환승계획은 서해선 복선 전철사업의 기본취지에 어긋남은 물론 사업 수혜자인 주민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일방적인 행정으로 서해선과 신안산선 간 환승계획을 철회하고, 서해선과 신안산선을 직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서해선은 장항선, 전라선과 함께 수도권과 서해안권의 접근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며 하루 2만4314명의 이용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도로수요의 분산을 통한 서해안 고속도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할 것이며 서해선 홍성~송산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전국적으로 5조 866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3792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 기대되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번 임시회는 2019년 상반기 군정업무 추진실적 및 하반기 업무계획보고 청취, 행정사무감사 결과 채택, 조례안 등 일반안건 12건을 심의하며, 군의원들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군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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