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시름 덜어주는 청춘들의 땀방울

목원대 100여명의 학생들이 농번기에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에 나섰다.

봉사단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편백숲으로 이름난 전북 익산시 성당면의 두동마을을 찾았다.

이들은 고장의 명물인 편백나무 숲의 칡덩굴 제거와 논과 밭의 잡초 제거, 옥수수와 고추 등 각종 농산물의 수확을 비롯해 마을청소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일손이 턱없이 모자라는 현실을 직접 마주한 학생들은 마을에서 필요한 일손을 요구하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흔쾌히 따라나서 서툰 솜씨지만 성심성의껏 돕고있다.

박성조 총동아리연합회장(스포츠건강관리학과, 4)은 "어르신들의 수고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어려운 농촌 현실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봉사활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 총동아리연합회는 건학이념인 '진리·사랑·봉사'의 교훈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100여명의 농촌봉사단을 구성, 일손이 필요한 시골을 찾아 지역사랑을 실천해 왔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했다. /대전=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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