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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 만큼 뜨거운 '농식품 원산지 표시'하욱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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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4  1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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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하욱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한여름을 알리는 매미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바야흐로 여름휴가의 계절이 돌아왔다. 찰랑거리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그 순간만큼은 신선이 부럽지 않다. 여기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고, 그 음식의 주인공은 단연코 삼겹살일 것이다. 나무 그늘 아래 옹기종기 둘러 앉아 빨갛게 피어오른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삽겹살! 상추쌈 크게 싸서 입에 넣는 순간 그간의 시름과 고민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날아간다.

행복을 주는 먹거리에 걸림돌이 있으니, 바로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이다. 전년도 충북지역 하계휴가철 축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 결과 한 달 사이 20개 업소가 원산지를 미표시 하거나 거짓표시 하였다.

국민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쉽게 따라 부르던 대중가요이기도 한‘신토불이’는 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기가 사는 땅에서 자란 농산물이 체질에 잘 맞는다는 말이다. 소비자들은 국산 농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외국산 농식품이 범람하면서 원산지표시 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 원산지표시 제도는 가격이 저렴한 외국산 농식품을 국산으로 거짓 표시하여 판매하는 등 부정유통 사례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거래를 유도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대외무역법」에 근거하여 1991년에 도입하였으며, 2008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유통되는 농축산물과 그 가공품에만 적용하던 원산지표시 제도가 음식점까지 확대되어, 현재 농산물과 가공품의 표시대상은 국산 농산물 220개, 농산물 가공품 257개, 수입·반입농산물과 그 가공품 161개 등 총 638개 품목이며 음식점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염소)고기 등 축산물 5종과 쌀, 배추김치, 콩을 포함한 총 8개 품목을 표시하고 있다.

농관원 충북지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삼겹살 등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아시아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확산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외국산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하여 판매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여, 식육 도·소매점 및 계곡, 유원지 등 도내 유명관광지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개월간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체계적 단속을 위해 사이버단속 전담반을 구성하여 통신판매업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충북도청과 합동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이슈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영역의 단속을 위해 키즈·반려동물 등 테마카페, 배달앱 입점 통신판매업체 및 가정간편식 제조·가공업체 등에 대한 기획단속을 추진하고, 특히 학교 등 단체 급식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원산지표시 방법을 문의하는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실시간 상담 프로그램‘원산지표시 챗봇’도 운영하고 있으니, 카카오톡 친구추가에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을 검색하여 사용 해 보시길 권한다.

원산지 표시 위반 수법은 날로 조직화·지능화 되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관원은 2017년 11월 디지털포렌식센터를 구축하고, 금년 6월 경기지원에 수도권 및 강원, 충북지역 현장의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지원을 위해 확대 설치하여 과학수사 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농식품 원산지표시는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일상에서 원산지표시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감시·신고하는 국민의 노력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농식품을 판매하는 업소나 음식점 등에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 어디서나 부정유통 신고전화(1588-8112) 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하면 된다.

소비자는 농식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유통 종사자는 소비자가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해야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부정유통이 방지되어 공정한 유통질서가 확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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