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화폐 '모아'를 대금으로 받은 지역 내 5200여개 가맹점들의 금융기관을 통한 환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제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NH농협 제천시지부를 비롯한 제천화폐의 판매 및 환전 금융기관 52곳이 신청 후 익일 환전에서 당일 환전으로 환전 체제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당초 가맹점이 제천화폐의 환전을 신청하면 익일 오전 10시까지 가맹점주의 신청 계좌로 입금됐으나 다음 달부터는 신청 당일 오후 5시에 일괄 입금된다.

 이에 따라 지류형 제천화폐의 구입 또는 환전 신청을 원하는 자는 반드시 52개 전 금융기관의 마감 시간인 오후 4시 전까지 방문해야 한다.

 가맹점주는 신청한 환전액을 당일 오후 5시쯤 계좌로 신속하게 입금 받을 수 있다.

 그 동안 다수의 소상공인 가맹점이 지역화폐의 당일 환전을 요구함에 따라 지역 내 52개 환전 금융기관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상천 시장은 "사용자 뿐 아니라 가맹점의 의견까지 하나하나 소중히 여겨 제천화폐의 성공을 꼭 이뤄내겠다"며 "제천화폐 모아 500억원 시대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예정인 전자화폐 '모바일 모아'의 발행·판매에 앞서 민원 해소를 위한 서포터즈단 운영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서포터즈단이 가맹점을 방문해 '모바일 모아' 앱 사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니 가맹점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다음 달 7일 옛 동명초에서 열리는 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체 전야제의 사전행사로 제천화폐 7월 분 사용자 중 경품 당첨자 10명을 추첨한다./제천=이재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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