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비결은 안전·정직·상생"
청년 인재 채용, 창조적 아이템 끌어내
"대박 아닌 노력한만큼 수익 창출" 신념

▲ ㈜다시만난사람들 김경아 대표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다시만난사람들'의 김경아 대표(58·사진)가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최한 '23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에서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를 만나 이번 대통령상 수상 소감과 수상 이유, 앞으로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국가 경제 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경제인에게 주어지는 상인데, 대통령 표창 소감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치킨프랜차이즈 사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노력해 왔는데, 이번에 대통령표창까지 받게 게 기쁘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해 준 가맹점 사업자와 거래처 여러분, 회사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싶다."

-전국에 치킨프랜차이즈 업체가 적지 않다. 특별히 어떤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 됐다고 보는가.

"특별한 성과보다 기본에 충실해 꾸준히 한 걸음씩 걸어온 덕분이라고 본다. 배달 먹거리 치킨은 안전과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햅썹(HACCP)인증기업을 실시했다. 햅썹 인증은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을 말한다.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과학적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치킨은 국민 음식으로 불릴 정도로 친근한 먹거리며 가정의 식단이다. 한 가족의 부모된 입장으로, 소비자 가정에 기본에 충실한 먹거리 공급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 거래처 선정에 햅썹인증 기업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여기는 이유다. 햅썹 인증은 받는 절차가 매우 까다로울뿐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도 매우 어렵다. 가장 기초적인 위생 안전 장치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걸어오다 보니 10여 년간 위생관련 이슈가 단 한번도 없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치킨으로 인정 받게 돼 이처럼 대통령표창 수상을 가져다준 것 같다."

-지난해 '가성비 창업 전국 1위'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

"매장운영에 있어 원가부담이 적어 가맹점주 마진이 타 브랜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나아가 슈퍼바이저들의 전문적 지식을 매장에 도입해 매출 증진에 힘을 쏟아 배달어플에서 대상까지 받았다. 본사는 업계 최저 마진율 유지에 힘쓰고 있다. 슈퍼바이저들의 매출증진과 가맹점주들의 믿음이 가성비 창업 전국 1위 타이틀을 가져다 준 것 같다. 마케팅 전략은 '떳떳함'이다. 업계 최저 원가 공급을 지향하는 떳떳함이다."

-청년취업이 힘든 시기에 청년 적극 채용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경아 두마리치킨을 10년 된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하는 이는 드물다. 신생기업처럼 보이는 느낌을 받는다. 시대 흐름에 맞추기 위해 젊은 인재를 뽑아 전문성을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직원들은 회사를 위해 힘써주고 있고 회사는 그들을 믿고 맡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젊은 직원들이 시대흐름에 맞춰 발빠르게 변화시켜 항상 신생기업 느낌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출난 아이디어를 통해 고유 특허를 가진 치킨 박스가 출시되기도 했다."

-충북 기업으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프랜차이즈 특성상 소비자 대상지는 전국구다. 충북도 또한 장기적으로 충북의 브랜드화 및 전국적 어필을 목표로 삼는다면, 이러한 프랜차이즈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실례로 청주시의 '직지'를 알리기 위해 치킨 박스 및 전단지에 직지알리기 캠페인을 삽입해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상호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충북알리기'에 적극적인 지원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나아가 충북도에서도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들과 다양한 지원 사항이 있기를 바란다. 예를 들자면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충북도에서 개최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끝으로 앞으로의 회사 비전과 계획을 들려달라.

"평소 소신이 '대박을 꿈꾸지 않는다'이다. 하지만 '노력한만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듬직하게, 상생할 수 있는 치킨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치킨프랜차이즈를 10여 년간 경영하다 보니 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다시한번 꾸준히 회사를 믿어준 가맹점주들과 거래처분들, 직원들에게 감사한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치킨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속적으로 신의를 갖고 창업할 수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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