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화 충북 증평군의원은 26일 진천·음성·괴산·증평 4개 군의 장애인 전용 체육관 공동 건립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이날 열린 증평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증평 등 충북 중부지역 4개 군 자치단체장들이 지난 4월 인프라와 지식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공유도시 추진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중부 4군의 장애인 인구는 1만8000여 명으로 군마다 전체 인구의 5.6~9.9%를 차지하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자체 체육관들은 비장애인 위주로 운동기구를 설치해 장애인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재정 여건상 장애인 전용 체육관을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건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4개 군이 공동으로 자금을 부담, 장애인 전용 체육관을 건립하자"고 건의했다.

 진천·음성·괴산·증평 군수들은 지난 4월 인프라와 지식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공동으로 건립해 효율성을 높이는 공유 도시를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증평=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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