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류·기울기이론 등 5가지
주요 사업에 중점 반영키로

▲ 김태종 충북농협 본부장과 지역 농축협 상임이사, 전무 등 100여 명이 신 경영이론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농협은 지난 26일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농축협 상임이사·전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분기 심사분석 및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신(新)경영이론 실천결의 대회를 가졌다.

신경영이론은 농업인 실익증진과 미래 농업발전의 기반을 조성을 위해 농협에서 제정한 것으로 혈류이론, 기울기이론, 둠벙이론, 지렛대이론, 3요소이론 등 모두 5가지다.

'혈류이론'은 피가 잘 흘러야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는 건강한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다. 

중앙회·지주·계열사와 지역 농·축협은 농업인과 함께 피를 나눈 형제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한 방향으로 정렬해야 피가 잘 흐른다는 것으로 범농협의 소통과 상생협력을 강조한다.

'기울기이론'은 농협 발전 속도보다 농가소득 증가속도가 느린만큼 농협과 농업인의 성장 각도 차이를 줄여야 잘 사는 농촌을 일굴 수 있다는 것으로 농가소득 증진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자는 의미다.

'둠벙이론'은 웅덩이를 파놓으면 미꾸라지·붕어·메기와 같은 온갖 물고기가 모인다는 뜻으로 멀리 내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웅덩이를 가득 채울만큼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임직원들의 열정과 도전을 요구한다.

'지렛대이론'은 농가소득 증진이라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기 위해 적절한 도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과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3요소이론은 조직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3원색처럼 투명성·희생·신뢰를 혼합하면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윤리경영 등 모범적인 자세를 통해 농협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자는 것이다.

충북농협은 5가지 신경영이론에 대한 300여 건의 세부추진 과제를 발굴하고 주요사업에 중점반영키로 했다.

김태종 충북농협 본부장은 "무역갈등, 국내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경영이론을 기반으로 범농협의 역량을 결집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어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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