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맞춰 국장급 등 교체
이강진 정무부시장 '총선출마'
정무라인 인사 등용에 주목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맞춰 국장급 등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을 통해 '내실'을 다진 세종시가 '외연확대'에 비중이 높은 정무라인에 어떤 인사를 등용할 지 주목된다.

세종시는 30일자로 강성기 시민안전국장을 시민안전실장으로, 신동학 의회사무처장을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 정채교 건설교통국장을 도시성장본부장으로 승진·전보하는 등 361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시정의 안정을 위해 시민안전국을 시민안전실로 격상하고 문화체육관광국·도시성장본부·보건환경연구원 등 2국·4과·1직속기관을 신설한 점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신설되는 세원관리과와 공석인 여성가족과장에 김민옥, 오정섭 씨를 각각 발탁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128명이 승진하고, 233명이 전보됐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후속인사를 마친 세종시의 주목대상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온 정무라인의 수장인 정무부시장 자리로 모아진다. 

이는 지난 19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사실상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 된 가운데 행정도시 정착을 위한 '정무라인 가동'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 부시장은 취임 초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오랜 '심복'으로 그동안 중앙 정치권과 세종시를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해 온 인사로 알려졌다.

특히 세종시법 및 국회법 개정안에 통과 등 세종시의 위상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리라는 점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시장이 어떤 인사로 '접점'을 찾을 지도 주목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이 시장보다는 이 대표의 그늘과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자리가 정무 부시장인만큼 그 자리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 이춘의 시장의 정치적 행보와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시정 3기가 1년이 막 지난 시점에서 시정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힌 만큼 이번에는 중앙정치의 입김이나 그늘에서 벗어나 이 시장이 주도하는 '정무라인 구축'이 가시화 될 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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