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가 다음 달 30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여는 '대한민국 독서대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가 정한 이번 독서대전의 주제는 '책을 넘어'다.

독서 인구가 줄고 있지만 여러 채널로 읽기 형식이 다양화됨을 담을 수 있는 확장된 의미의 독서를 펼쳐내겠다는 뜻이다.

공식 포스터도 이철수의 '다 채워지지 않은 책꽂이'를 모티브로 해 관람객과 함께 채워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영상 포스터도 미디어 아티스트 티안(Tahn)의 작품 '책가도, 구두와 가방'을 활용, 일상에 녹아 든 독서를 표현했다.

주제는 다시 여러 갈래로 세분화된다.

먼저 '책을 넘어 생각하다'라는 타이틀 아래 학술 토론 포럼 7개가 열린다.

'책을 넘어 교감하다'로는 이념을 넘어선 북한 책 전시, 시공 초월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 등이 있다.

'책을 넘어 창조하다'는 각종 체험부스와 출판사들의 다채로운 홍보부스다.

'책을 넘어 노래하다'로는 모든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있다.

독서대전의 하이라이트인 작가와의 만남도 '책을 넘어 대화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작가 26명이 한반도의 현 상황과 시대적 맥락을 키워드로 청주에서 전국의 독자들을 만난다.

그림책 작가 6인은 작가의 방에 상주하며 보다 친밀하게 시민들과 접촉한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올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중요 특징 중 하나다.

지난 달 '독서동아리 발대식'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데 이어 이 동아리들이 직접 작가 강연 행사를 주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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