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간부회의서
개통 효과 극대화 방안 주문
조은누리양 수색 협조도 당부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9일 도청 실·국장들에게 "중부내륙철도 개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관광 분야에 초점을 맞춘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중부내륙철도 개통은 국토 중앙을 가로지르는 제2의 경부철도가 뚫리는 것으로 이천∼충주 구간이 2022년, 충주∼문경 구간이 2023년 각각 준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역세권 개발은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와 차별성이 없어 사람을 끌어 모을 수 없다"며 "(충남 예산군의) 예당호 출렁다리처럼 지역 명물이 될 수 있는 대표 관광시설을 건립하는 등 중부내륙철도 개통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양 수색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양을 찾는 내용의 전단 배포와 실종 지역 부근 제초작업 등 현장 요청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조양은 지난 23일 가족 등과 함께 등산을 나섰다가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실종돼 당국이 일주일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이 지사는 도의회의 지역상담소 설치 요구와 관련해 "의원들이 지역 민원을 처리할 공간이 없어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일선 시·군과의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인 만큼 시·군청 내에 상담소를 설치하고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 

인재육성과 관련해서는 "고등학교 차원에서 벗어나 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 등 고급인재를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인재가 충분하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고, 일본의 수출규제도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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