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정문 앞서 기자회견
"농촌 지속·지역경제 활성"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충북도연맹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 농민수당 주민 발의 추진위원회'는 30일 "농업의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농민수당을 충북도 조례로 제정하는 주민 발의 운동에 농민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은 이날 청주시 문화동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수당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생산하는 농민에 대한 사회적 보상으로 농업·농촌을 지속시키는 새로운 농업 정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도 조례는 범위와 예산이 크기 때문에 도민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주민 발의 운동을 통해 농민수당의 정당성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과 전북이 2020년부터 농민수당을 도입하기로 했고, 충남은 3농정책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지는 등 이 정책이 이미 전국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농민수당을 지역 화폐 등으로 지급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조례 제정 주민 발의 운동에 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농민수당 조례 주민 발의 청구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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