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센터는 본질 조치 못돼
"개최지 변경 강력 요구하라"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반발해 온 푸른세상이 30일 방사능 오염 위험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취소를 주장했다.

푸른세상은 이날 도쿄올림픽 안전성 질의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답변에 대해 논평하며 이같이 밝혔다.

푸른세상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후쿠시마원전사고 시 방사능 오염에 따른 도쿄올림픽 급식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는 물론 다른 나라의 국가올림픽위원회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다음달 2020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조직위원회의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체육회 또한 명확한 답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대회기간 중 선수촌 외부에 급식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한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푸른세상은 "급식센터를 외부에 설치해도 이는 결코 본질적 조치가 되지 못한다"면서 "땀 흘려 준비한 선수와 관계자들껜 한없이 미안한 일이지만 도쿄올림픽 개최지 변경을 국제사회와 더불어 강력히 요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일선 대표는 "IOC가 철회할 가능성이 대단히 낮은 만큼 유엔안보리 이사국들과 유럽연합 등이 도쿄올림픽 개최지 변경이나 취소를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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