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경진대회 장려상
충남 'Mom 편한 충남'
청주 '꼼지락 프로젝트'
당진 '내일이 설레는…'
특교세 각 6천만원 확보

[충청일보 김홍민 기자] 충남도와 당진시, 충북 청주시 등 충청권 3개 지자체가 '2019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아 각각 6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행정안전부는 저출산 정책과 관련해 전국 11건의 우수시책 중 최우수상 2건, 우수상 4건, 장려상 5건을 선정하고 자치단체에는 총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충남도 '임산부를 배려하는 맘(Mom) 편한 충남'
행안부에 따르면 충남도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맘(Mom) 편한 충남'을 구호로, 임산부를 배려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맘(Mom) 편한 시책을 발굴, 도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충남도는 산부인과가 없는 도내 면·농어촌 지역 임산부 3425명(충남도내 전체의 24.5%)에게 출산일과 병원 진료 시 이송 및 응급처치 서비스를 제공했다.

임산부가 보건소에 등록하고 병원을 이용할 상황이 되면 119상황실로 예약을 신청해 119 구급서비스를 이용하는 체계다.

또 전국 최초로 '충남 아이키움 뜰'이란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해  주·야간 보육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밖에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임산부 예·적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했다.

△청주시, 마을돌봄 활성화 '꼼지락 프로젝트'
청주시는 '마을돌봄 활성화, 꼼지락(Comm.知.樂) 프로젝트'를 통해 작은도서관과 같은 지역기반 공동 커뮤니티 인프라를 활용, 품앗이 공동육아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꼼지락이란 '공동육아 커뮤니티 알고 나니 육아가 즐겁다'는 뜻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공동육아나눔터 3곳의 수요대비 시설부족과 낮은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청주시는 운영 시스템을 모델링화하고 신규마을 4곳을 선정해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마을 작은도서관 4곳에 영유아와 초등학생의 부모를 대상으로 오후 10시까지 개방·운영했다.
특히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를 활용하면서 1일 평균 20~50명이 이용하고 있다.

△당진시 '내일이 설레는 청년 당진'
당진시는 '내일이 설레는 청년 당진'을 실현하기 위해 인구정책팀과 청년정책팀을 묶어 지속가능발전담당관을 신설했다.

이를 계기로 청년들의 일자리, 출산, 양육, 돌봄의 부담해소를 위한 청년정책과 저출산 정책의 융·복합 사업을 추진했다.

당진시는 청년·지역공동체·학교와 협업을 통한 '청년참여형 아이돌봄 행복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관련 전공 청년인턴을 채용해 돌봄교실 미수용 아동에게 방학 중 온종일 돌봄 및 시간제 일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청년 인턴제 확대 시행으로 청년 전문성 향상을 위한 환경도 조성했다.

당진시는 행정부서에서 근무형 인턴을 채용한 후 민간기업의 실습형 인턴 으로 유도해 지난해 3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내년까지 보편적 돌봄 및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질 당진형 돌봄센터도 만들 방침이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은 경북도와 서울시 중구가 받았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매년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열어 모두 37건의 우수시책을 선정하고 포상과 함께 특별교부세 등 41억원을 지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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