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년 동월 比 16.4% 증가
충남·북, 각각 4.9%·3.2% 감소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대전지역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6.4%가 증가했다.

충남은 전년동월대비 4.9%가 감소했고 충북은 3.2%가 감소했다.

대전지역 광공업생산 증가는 자동차(-36.0%), 식료품(-12.3%), 1차 금속(-14.0%) 등 업종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70.0%), 화학제품( 52.9%), 기계장비(21.1%) 등에서 증가하면서 플러스가 됐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남 지역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1%), 비금속광물(10.2%), 석유정제(17.4%)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기계장비(-36.2%), 화학제품(-20.1%), 의료정밀광학(-43.2%) 등에서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충북지역은 식료품(18.1%), 금속가공(22.7%), 의료정밀과학(9.1%) 등에서 생산이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96.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5.7%), 기계장비(-37.3%), 등에서 줄면서 전체 생산지수를 끌어내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세종만 증가하고 나머지 지역 모두 감소를 보였다.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4.3%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3.7%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1.6%가 줄었다.

상품별로는 신발·가방(8.7%), 의복(5.2%) 등의 판매가 늘고 식료품(-12.6%), 오락·취미경기용품(-11.6%) 등이 감소했다.

세종지역은 대형소매점(대형마트)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85.7%나 증가했다.

판매 증가는 신발·가방(183.2%), 화장품(142.4%) 등이 크게 늘면서 이뤄졌다.

충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7.2% 감소했다.

충남 지역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9.6% 감소했는데, 오락·취미경기용품(-12.2%), 신발·가방(-8.1%) 등의 판매 저조하면서 감소로 마감했다.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5.7%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9.2% 줄었는데 가전제품(28.3%)만 늘었고 신발·가방(-17.1%), 화장품(-7.1%) 등이 판매가 줄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생산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충남과 충북 생산이 내수 경기 악화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대형 소매점 판매 저하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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