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금융문제 해결 위해 존립
저개발국 위해 국제 연대 필요"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신협중앙회는 김윤식 회장이 세계신협협의회(WOCCU·워큐) 이사로 재선됐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신협협의회는 지난달 28~31일(현지시간) 바하마 나소 아틀란티스 리조트에서 2019 세계신협협의회 연차 총회를 열고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총회에서 이사로 재선된 김 회장은 오는 2021년 워큐 총회 개최 전까지 2년간 이사직을 맡는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아큐)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 회장은 이사 선임 후 "국가와 문화는 다르더라도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신협 존립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 금융문제를 해결하고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워큐(WOCCU)를 중심으로 저개발국 빈곤 해소와 경제적 자립을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때"라며 "한국신협도 아시아신협의 대표이자 세계신협의 리더로서 포용금융을 지향하는 한국형 신협 모델 전파를 통해 금융약자를 돕고 지구촌의 빈곤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총회에는 61개국 2252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한 한국 신협 대표단 13명이 참석해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신협의 우수 사례 전파는 물론 첨단기술 도입을 통한 선진 신협 발전 전략도 공유했다. 

내년에는 워큐(WOCCU)와 아큐(ACCU) 이사회가 한국에서 동시 개최된다. 

한국신협은 2020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창립 기념식과 더불어 워큐(WOCCU)와 아큐(ACCU)의 이사회를 한국에서 개최해 글로벌 신협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브라이언 브랜치(Brian Branch) 워큐(WOCCU) 사무총장은 "한국신협은 세계 신협사에도 매우 이례적인 성공모델로 59년 전 대부분 저개발국가가 재정지원을 요구하는데 비해 한국신협은 신협법 제정과 조합원교육을 위한 연수원 건립 등 신협의 인프라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조합원 중심의 초창기 신협모토가 그 성공비결이었음을 확인시켜준 좋은 모델이다"이라며 "2020년 한국신협 60주년을 미리 축하하고 워큐와 아큐 이사회를 통해 한국신협의 발전경험을 세계신협인들과 나누는 계기가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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