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휴가자를 제외한 군청직원 총동원령

[보은=충청일보 심연규기자] 청주시 가덕면에서 지난달 23일 실종돼 10일째 행방이 묘연한 조은누리양(14)을 찾기 위해 이웃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나섰다.

보은군의 이웃인 청주시에서 여중생이 실종돼 온 국민이 무사귀환을 바라는 상황에서 정상혁 군수의 지시로 지난달 31일 청주상당경찰서와 수색범위 등에 협의를 거쳐 수색에 참여한다.

1일 보은군에 따르면 정 군수는 조양을 찾기 위해 여름휴가철이지만 남아있는 민원담당공무원 등 필수 직원을 제외한 남성 직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해 군의 가용인력 110여명이 참여했다. 

보은경찰서와 경찰서 기동대도 130여명이 동참하는 등 이날 하루 회인면 쌍암리 임야를 수색하는데 240여명이 참여했다.

수색지역은 청주상당경찰서의 요청에 따라 조양이 최초로 실종된 지점에서 2km 떨어진 회인면 쌍암리 일원으로 수색은 10시 30분에 시작돼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수색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부모가 애타게 아이를 찾는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부모 품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수색에 참여한 정 군수는 "실종 학생 수색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어 하루라도 빨리 학생을 찾기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수색 인력을 지원하는 결정했다"며 "우리군 지척에서 실종된 조양을 찾는데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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