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충청일보 이효섭 기자] 충남 공주시는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1일 재개관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 개편은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송산리고분군의 위상과 수준 높은 백제 고분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는데 1부 '송산리고분군과 백제고분의 고고학'에서는 세계유산 추진과정과 백제고분, 무령왕릉 발굴과정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특히 3면 영상을 통해 찬란한 웅진백제의 시작을 보여준다.

 2부 '송산리고분군 5, 6호분과 백제인의 무덤'에서는 백제 무덤의 일본 전파 등 백제 고분에 대한 세부 설명은 물론 최근의 고분군 내부 3D촬영 영상을 5·6호분 모형 옆에 설치해 실제 내부를 일부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3부 '무령왕릉과 동아시아 공유문화'에서는 무령왕릉 발굴 관련 영상과 발굴 당시 모습을 재현한 모형물 그리고 부장품을 영상으로 설명하고 있어 찬란한 백제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은 고분 보존환경을 위해 무령왕릉 등의 고분군 내부를 폐쇄한 뒤 일반인들의 관람을 돕기 위해 2003년 개관한 이래 송산리고분군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 개편을 통해 모형전시관이 갖는 정체성을 살리는데 노력했다"며, "앞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웅진백제역사관, 백제 오감체험관과 연계해 우수한 백제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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