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소방 합동 수색 '10일째'
충북농협, 각 지점 전단지 게시
보은군은 군수·직원 함께 찾아
청주시·도 교육청도 행정 지원

[지역종합=충청일보]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양(14)을 찾기 위한 군·경·소방 합동 수색이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자체와 농협 등 여러 기관에서도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관련기사 5·9면>

1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와 육군 37사단에 따르면 이날 육군 특공·기동부대 등 450여명, 경찰 790여명, 소방 인력 28명, 보은군청 110명, 충북도청·청주시청 공무원 12명 등(총 1390여명)이 조양을 찾기 위해 나섰다. 군·경·소방 수색견 14마리도 투입됐다.

경찰 드론수색팀, 육군, 지자체가 보유가 드론 10여대도 공중 수색을 이어갔다.

주요 수색 지역은 조양이 어머니와 헤어진 지점을 기점으로 가덕면 시동리 방향으로 2.5km, 내암리·금거리 방향으로 2.5km, 무심천 발원지 넘어 보은 쌍암리 방향으로 2.5km 등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비롯한 형사 40여명을 동원해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차량을 추적해 블랙박스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농협도 실종된 조양 찾기에 나섰다.

충북농협은 이날부터 청주시 지역에 NH농협은행 및 농·축협 등 60여개 금융점포와 15여개 하나로마트에서 실종 여중생을 찾는 전단지를 게시했다.

365코너 자동화 기기와 매장입구 등 고객이 잘 보이는 곳에 전단지를 게시하고 고객들의 관심과 신고를 당부했다.

이웃 자치단체 공무원들도 조양을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보은군은 군내 필수 직원을 제외하고 수색에 참여할 가용인력을 편성했다.

이날 정상혁 군수와 110여명의 공무원들은 청주와 인접한 회인면 쌍암리 임야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일찍부터 조양 수색 지원에 동참하고 있는 충북도교육청은 근무 조를 교체해가며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조양 수색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수색 인력들의 각종 편의를 위해 1500만원 상당을 추가 지원했다.

청주시도 수색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시는 최근 관내 경찰서와 민간단체, 해당 부서장 등이 함께하는 긴급 연석회의와 읍·면·동장 긴급대책회의까지 열어 조양을 찾기 위한 수색지원에 전 행정력을 쏟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