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강제 동원" 주장에
안석영 행정국장 "강제 안해"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오는 30일 개막하는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앞두고 충북도가 일선 시·군을 상대로 관람객 강제 동원을 추진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도는 협조 요청일 뿐 강제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석영 충북도 행정국장은 1일 도청 기자실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승인하고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무예마스터십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일선 시·군에 협조를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달 9일 충북도가 도민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니 도민 관람 추진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라는 공문을 각 시·군에 발송했다"며 "시대착오적 강제동원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안 국장은 이에 대해 "관람객이 없으면 대회 분위기가 침체할 수 있으니 전체 목표 관람객을 10만명으로 정하고, 시·군 규모와 종목별 특성 등을 고려해 지역별 목표치를 정해본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예마스터십은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로 공무원 누구나 정식 출장 형태로 다녀갈 수 있으며, 입장료도 무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무예마스터십의 성공 개최를 통해 충북도, 나아가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빛낼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민과 시·군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를 구호로 내건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100개국 4000여명의 선수·임원 등이 참가하고, 충주일원에서 20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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