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무해·환경오염 최소
교통사고 예방까지 기대

[보령=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보령시가 방역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연기와 냄새가 없는 친환경 초미립자 방역소독을 전면 실시 중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기존의 연막소독은 살충제를 경유와 희석해 살포하는 형식이어서 연기로 인해 시각적 효과가 컸지만 약효의 지속성이 낮아 잦은 살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고 사람과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배출된다.

 초미립자 소독은 살충제를 물에 희석시켜 '초미립자 살포기"를 이용해 미세한 입자 형태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경유 대신 물을 희석제로 사용해 경제적이며 인체 위해성 및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열에 의한 살충제 손실과 입자 증발을 막을 수 있어 잔류 효과가 뛰어나고 연막 형성이 없어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위험도 낮다.

 이에 따라 보건소 및 16개 읍·면·동 방역소독 요원들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주 3회 이상 친환경적인 분무, 연무 소독 및 유충 구제 등을 중점으로 방역소독을 해 위생해충 매개 감염병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박승필 시 보건소장은 "초미립자 방역소독을 지속해 유충 구제 등 소독에 철저를 기울이고 있지만 냄새가 없고 연기가 발생하지 않아 간혹 방역 소독을 왜 안 하냐는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며 "시 보건소는 앞으로도 친환경 방역을 널리 알리고 철저한 맞춤형 방역 소독으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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