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 대비 3천㎿h 증가
연간 사용량도 줄 기미 없어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봄이 실종됐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로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가정의 전력 사용량도 5월부터 부쩍 늘고 있다.

4일 한국전력 충북본부에 따르면 5~6월 주택용 전력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충북지역의 주택용 전력사용량은 15만6492㎿h, 6월에는 15만8425㎿h였다.

지난 해 5월 충북지역 주택용 전력사용량은 16만3962㎿h, 6월에는 16만7762㎿h로 나타났다.

올해는 5월 주택용 전력사용량이 16만6978㎿h, 6월에는 16만8671㎿h로 파악됐다.

5월 전력 사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예년 기준 장마철인 6월 전력 사용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올해 5,6월 밤 기온이 지난 해보다 떨어지면서 사용량 폭은 전년비 지난 해보다 감소했다.

한편 주택에서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도 각 지역별로 줄지 않고 있다.

충북 지역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큰 청주는 지난 2017년 연간 1117GWh, 지난해에는 1208GWh를 기록했다.

충주는 2017년 가정에서 278GWh, 2018년 302GWh를 사용했다. 제천은 2017년 173GWh, 2018년 185GWh다.

진천은 2017년 주택용 전력 사용량이 138GWh, 지난해에는 159GWh로 늘었다. 증평·괴산 가정에서는 2017년 99GWh, 2018년 104GWh를 사용했다.

음성은 2017년 92GWh, 2018년 97GWh, 보은은 2017년 48GWh, 2018년 50GWh, 영동은 2017년 61GWh, 2018년 63GWh, 옥천은 2017년 54GWh, 2018년 57GWh, 단양은 2017년 38GWh, 2018년 41GWh다.

올해 6월까지도 청주 578GWh, 충주 147GWh, 제천 92GWh, 진천 79GWh, 증평괴산 50GWh, 음성 47GWh, 보은 25GWh, 영동 31GWh, 옥천 28GWh, 단양 19GWh 사용량을 기록했다.

한전 관계자는 "5월부터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전력 사용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다행히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열대야 등이 늦게 시작되면서 전력 사용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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