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충북 옥천군은 7대 복숭아왕에 30년 동안 복숭아를 재배한 김진명씨(69·이원면 미동리·사진)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옥천군의 ‘복숭아 왕 선발’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업개방에 대응하고 복숭아 산업의 발전과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해 2012년부터 해마다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복숭아연구회 임원과 복숭아 관련 전문가 5명이 참여해 복숭아 당도, 작황, 출하 유형 등 8개 항목의 엄격하게 심사해 선발한다.

김씨는 작황 분야와 생산에서 수확·출하에 이르는 철저한 농산물 안전관리로 GAP 품질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 심사위원은 "과실이 크고 굵은 데다 당도도 14브릭스 이상 나오며 맛과 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생산한 복숭아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농협 계통으로 전량 출하해 옥천 복숭아의 브랜드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옥천군 복숭아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연합회 활성화와 지역사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 회원으로 올해 홍콩 현지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김씨를 비롯해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 소속 63 농가가 생산한 복숭아 40t이 이달 말까지 홍콩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김씨는 "앞으로도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며 "복숭아 왕으로서 우리 지역 명품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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