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일본 영화 상영 중단 요구

 충북 제천시의회는 지난 2일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한 것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천시의회는 이날 “과거 우리나라의 전 국토를 유린하고 자원과 노동력을 강제 착취해  침탈을 자행했음에도, 반성과 사과 없이 경제 보복으로 우리 경제를 흔드는 일본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과 대화를 묵살하고 역사 문제를 빌미로 경제 보복을 본격화한 것은 한일 관계를 회복 불능 상태로 빠져들게 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처하는 일본의 행위에 우리는 실망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시의원들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제천 시민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 여행 가지 않기 등 의병정신을 계승한 의병의 후손으로서 보복 조치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특히 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도 일본 영화 상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천시의회는 "수출규제와 관련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천=이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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