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은 가축 폭염피해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폭염으로 인한 축산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축산농가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피해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군은 손기철 축수산과장을 총괄책임자로 하는 '폭염피해상황실'을 군청 축수산과 및 11개 읍·면사무소에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축산농가 중 특히 더위에 약한 준 전업 규모 이상 40개 양계농가, 39개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이달 말까지 폭염피해 대비 집중 예방지도에 나선다.

 또 군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의 체온을 낮추기 위한 차광막 설치 △고온 지속 시 축사지붕에 물 뿌리기 △송풍기 이용 축사내부 공기순환 △가축면역력 증진 위한 비타민 및 전해질 제제 투여 등의 관리요령을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축사환경 개선 및 가축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가축기후변화대응 커튼자동개폐기 지원사업(2000만원) △가축기후변화 대응시설 지원사업(8000만원) △돈사 냉방시설 지원사업(8000만원) △가축재해보험사업(5억2000만원) △가축생균제 지원사업(1억2000만원) △환경개선제 지원사업(2억원) △깨끗한 축사 공원화사업(2000만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가축은 식욕저하, 발육부진, 번식장애 등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폐사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농가별로 폭염피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괴산지역 축산농가는 한우 583호, 젖소 12호, 양돈 48호, 양계 507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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