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대책회의 진행 … 비상1단계 근무가동
호우·강풍 피해 우려에 위험지역 사전 통제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의 중심(태풍의 눈)이 7일 오전 중 충북을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이 예고한 가운데 충북도가 5일 도청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이번 태풍이 6일 밤부터 충북도에 영향을 미치고, 태풍중심이 7일 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6일 오전 9시를 기해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관계부서 등 협업으로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태풍의 크기가 소형이고, 내륙을 통과하면서 세력은 일부 약화될 수 있겠지만,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해 피해범위가 큰 만큼 사전대비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세월교 및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은 사전 통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 산간계곡과 유원지의 등산객, 피서객에게 사전 대피안내를 할 수 있도록 예·경보시설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비닐하우스 등 강풍 피해에 취약한 농촌지역에는 강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작물 시설물 등을 사전에 결박하고 고정해 피해가 없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대책회의를 주재한 한창섭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태풍이 7일 충북도를 거치면서 50~150㎜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기상정보와 태풍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상황에 따라서 신속한 대처가 가능토록 대비태세를 구축하고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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