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기관단체와 시민들이 직접 나무에 뜨개질 옷을 만들어 입혀

▲ 계룡시가 가로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뜨래옷 만들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가로수에 입힐 뜨개옷을 만들고 있는 모습.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가 시민들과 함께 가로수를 위한 뜨개옷 만들기 봉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재)계룡군문화발전재단과 계룡시자원봉사센터가 함께 2019 계룡세계군문화축제 및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염원하며 추진됐다.

시민들이 손수 나무에 뜨개질 옷을 만들어 입힘으로써 벌레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고자 올해 처음 실시되는 사업이다.

이번 봉사에는 센터의 '따숩게따숩게' 봉사단원 20여명을 비롯한 계룡시여성단체협의회 등 관내 주요 기관·단체 등 300여명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센터는 봉사자들에게 코바늘과 뜨개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뜨개방법을 모를 경우 센터에서 무료로 가르쳐 주며 봉사활동을 독려했다. 뜨개옷 1개를  완성하면 16시간의 자원봉사시간도 부여한다. 

알록달록 무지개색으로 정성껏 만든 뜨개옷은 다음달 20일 민·관·군 합동 '가로수 나무 옷 입히기' 행사를 통해 연화 사거리에서 계룡대 1정문 입구까지 3km구간의 가로수에 입혀진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한 특색있는 거리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자긍심을 제고하고, 2019계룡세계군문화축제에 우리시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 사업 효과가 좋으면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내년에 확대 시행한다. 

김창성 자원봉사센터장은 "시민들의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계룡세계군문화축제,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성공개최의 염원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든 뜨개옷은 나무뿐만 아니라 계룡시민, 관광객 등 모두에게 전달돼 더욱 따뜻하고 행복한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