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일 충북지방경찰청장(오른쪽)이 박상진 원사에게 15만원 상당의 강아지간식을 전달하고 있다.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충북경찰이 조은누리양을 최초 발견한 육군 32사단 박상진 원사(진)에게 감사 표창을 전달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실종된 조양을 최초 발견한 박 원사에게 경찰청장 표창을 줬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노승일 충북경찰청장은 "장기간 수색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군·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양을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군견 '달관'(7년생 수컷 셰퍼드)에 15만원 상당의 간식을 제공했다.

달관은 5년전 군견교육대로 향하다가 도망가서 '탈영견'이라는 오명을 쓴 적도 있었으나 이후 고된 훈련을 견디고 최고의 수색견으로 거듭났고, 이번 활약으로누리꾼 등을 포함한 국민의 영웅이 됐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쯤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군부대, 소방당국과 함께 연인원 5800여 명을 투입하고 드론 10여대를 띄워 수색 작업을 벌였다.

조양은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오후 2시 35분쯤 실종 장소로 추정되는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920m가량 떨어진 야산에서 박 원사와 김재현 일병, 달관에 발견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가족 등 일행과 헤어진 곳에서는 직선거리로 1.7㎞ 떨어진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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