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국공예관, 25일까지
시민공예 아카데미 수료 展
대관전 제외 마지막 기획전
문화제조창C로 이전 예정

▲ 청주시한국공예관이 7일 개막한 '2019 시민공예 아카데미 수료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중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한국공예관(이하 공예관)이 시민공예 확산을 위해 걸어온 19년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예관은 7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일정으로 '2019 시민공예 아카데미 수료전'을 열고 있다.

'19년을 함께, 이제 더 멀리'가 주제로 한 이번 전시 개막식에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인 한범덕 시장을 비롯해 안치용 (사)충북도 무형문화재 보전협회장, 하종철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장, 양헌주 충북공예가회 장, 조혜영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무처장과 시민공예아카데미 수강생 등 70여 명의 내빈이 함께했다.

이날 수료전은 지난 2001년 개관 이후 줄곧 현 위치를 지켜온 운천동 공예관에서의 마지막 수료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참석자들은 시민공예 아카데미 역대 수료전 도록으로 연출된 아카이브를 돌아보며 지나온 19년을 회고했다.

또 이번 수료전의 작품들을 보며 전시의 주제처럼 함께해 온 19년보다 더 멀리 내다보며 공예문화를 확산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가죽·도자·물레·미술·한지 등 2019 시민공예 아카데미의 5개 강좌를 수료한 수강생 74명이 작품 100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 한옥 테마, 일러스트 테마 등 공간별 테마에 맞춰 꾸민 점이 특징이다.

박상언 관장은"비록 운천동에서의 시대는 마감하지만 옛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C로 거듭난 곳에서 공예관의 새로운 역사는 다시 이어질 것"이라며"이번 수료전에서 발견한 청주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예 열정이 문화제조창C로 이전하는 공예관을 통해 꾸준히 전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공예 아카데미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료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예관 학예사무실(☏ 043-268-0255)에 문의하면 된다.

2001년 개관한 공예전문 공립미술관인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시민의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아름다운 생활 공예품 제작 기법을 배우는 공예 교육 프로그램 '시민공예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25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생활 공예인 육성을 넘어 창업·창직으로까지 연결하고 있다.

공예관은 대관전을 제외하면 마지막 자체 기획전인 이번 수료전을 마지막으로 운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문화제조창C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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