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면 율원리에는 9월 20∼21일 열리는 유기농페스티벌 홍보 논그림으로 관광객 유혹

 충북 괴산군이 지난 6월 문광면 신기리 일원에 심은 유색벼가 고유의 색을 드러내며 한 폭의 그림으로 펼쳐졌다.

 괴산군은 올해로 12년째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그리고 있다.

 군은 올해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풍요와 다산의 상징인 돼지를 비롯해 괴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산막이옛길 산등성이, 미선나무꽃을 소재로 논그림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유기농업 발전을 통해 유기농업군 괴산군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는 2019년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이번 논그림을 연출했다는게 군의 설명이다. 

 유색벼 논그림이란, 백색, 황색, 자주색, 적색 등 색깔 있는 벼를 심어 벼의 생육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살아있는 그림을 말한다.

 군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유색벼를 활용한 논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2015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2017년 '비상하는 붉은 닭', 2018년 '진돗개' 등을 선보이며 유기농업군 괴산을 홍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은 괴산을 알리는 홍보매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성을 바탕으로 연출된 대형 유색벼 논그림이 올해도 그 멋진 모습을 드러냈다"며 "현재 절정을 이루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직접 오셔서 웅장하게 펼쳐진 논그림을 마음껏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다음달 20∼21일 열리는 유기농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칠성면 율원리에도 전통 민속놀이인 상모돌리기를 표현하는 논그림을 그려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유색벼 논그림은 괴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신기한 볼거리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논그림은 타 지자체로부터 많은 관심과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괴산=곽승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